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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시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어요.
맨 뒤에서 양복입고 가끔 지각하던 미생 한명... ^^;
제가 30대 후반 나이에 함시윤 선생님의리스닝수업을 듣게 된 이유는. 회사에서 보내주는 연수 때문이었습니다.
토플 점수만 나오면 갈 수 가 있는 조건이었는데, 다행히, 제가 영어소설읽기를 그나마 대학때부터 취미로 하고 있고, 회사 영문메일은 죄다 제가 쓰는지라,
독해와 라이팅은 자신있었습니다. 모의고사 봤는데, 잘나왔더라구요. 그렇지만, 스피킹과 리스닝 특히 리스닝이 뭘 어떻게 해야할지 좀 막막하더라구요.
시험을 한번 시험삼아 봤는데, 역시나 리스닝이 토익과는 정말 다르더군요. 제가 토플을 보면서 느꼈던 거는,
토익처럼 단기간에 점수를 훅 올린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시험인 거 같더라구요.
기본갈까 중급갈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토플이란 시험을 모르니까, 기본과정을 통해서 토플 리스닝에 대한 기본을 좀 닦아야 겠다 생각하고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잘한선택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토플 LC의 문제유형을 접하고,
시그널이라는걸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아 그냥 무작정 많이 듣고 많이 풀고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머리를 땅~하고 망치로 맞은 것 같았어요.
나눠주시는 비법노트들, 노트테이킹.. 퀴즈들...선생님이 알려주신 방식대로, 예습하고 복습하다 보니 중요한 내용들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쉐도윙 이라는것도 들어는 봤지만 사실 제대로 하는 방법 모르고 살면서 한번도 안해봤는데, 알려주신 방식과 원리와 목적을 이해하고
수업종강하고 나서도 문제집 사서 계속 유형별로 매일 6세트씩 꾸준히 듣고 풀다 보니
들리는 것이 정말 많아지고 어디가 무슨문제가 나오겠다 하는 감도 잡혔습니다. 시험도 몇 번 봤어요..
그리고 저, 회사에서 요구했던 점수 받고 (점수는 비밀ㅎ) 내년에 원하던 연수도 가게 되었습니다.
벌써 마음이 두근두근 합니다. 꿈에 그리던 외국생활이었거든요. 갔다 오면 선생님과 프리토킹 해보고 싶어요....(감히;;;ㅋ)
가끔 선생님이 영어로 진행해주실 때, 막 오오...나도 저렇게 말하고 싶다..대꾸하고 싶다..그런 생각 자주 했었거든요.
발음도 정말 좋으시고, 영국영어발음, 미국영어 발음 진짜 똑같이 흉내내주셔서 재미있었구요,
특히 인도발음.ㅋㅋ 쩌렁쩌렁하신 목소리.. 밤에 회사다녀와서 정말 지치고 힘들었지만, 가끔 혼내기도 하시면서;;;;;
“대충와서 대충앉아있다 가시기엔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깝지 않나요? 뭘 하든 책임감있게 악착같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 보여주세요!!!”라는
(정확하게는 기억안나는데 이런 취지셨어요) ..호통 치실때에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나기도 했습니다.
저보다 어리신 것 같았지만;;; 선생님의, 심장을 꿰뚫어보는듯한.. 한명한명 똑바로 쳐다보시는 그 시선에 느슨해졌던 제 마음이 쪼여오는 것 같았어요.
가끔 핸드폰 보거나 딴짓하는 학생있으면 설명하시면서도 뚫어져라 그 학생하고 눈마주치실때까지 쳐다보시는데, 그럴때마다 아마 그 학생들도 뜨끔뜨끔 했을겁니다.ㅋ
지문의 내용을 사진이나 비디오로 보여주셔서 따로 찾아볼 필요 없이 배경지식을 자연스럽게 이해 하게 된게 도움됬어요.
회사다니면서 배경지식까지 인터넷 찾아볼 시간 없었거든요. 덕분에, 정말 토플 기본에 대한 지식 많이 알게되어서 좋았어요.
예쁜 ^^ 딱 선생님스타일로 만들어진 ppt들 좋았구요, 반드시 안 외우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나누어 주셨던 단어집도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그리고 진짜 신기하게, 그 단어들 매번 토플 지문 들을때마다 나오더라구요. 많은 것 보고 듣고 배워갑니다!!
역시 명불허전! 해커스구나!싶었습니다. 더불어 선생님의 열정또한 정말 많이 배워갑니다!! 넘 길어져서 이제 줄일께요.
가끔 이메일 보내도 되겠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몇번 작성했다 지워버린 후기, 2014년 가기전에 꼭 써야겠다 마음먹은거 지키느라 지금 마무리 하겠습니다.
막상 다 쓰고보니 선생님 오글오글 하실거 같아 걱정됩니다! ㅎㅎ 감사하는 마음 무한보냅니다!! 조용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