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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너무 대문짝 만한데 이거 어떻게 줄이는건지 모르겠어요 <-
선생님, 제가 5.0의 역사가 있었을 줄은 선생님도 모르셨겠죠
아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었나요?
그렇다면 저랑 같이 수업 들으셨던 분들은 아무도 모르셨을거에요.
제가 해커스에 오기 전에 4달동안 다른 학원을 다니고도 스피킹이 5.0 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뭐, 예전 학원은 일을 병행하면서 출석에 의의를 뒀던 터라 별 의미는 없었지만 4달동안 시험에 대한 감을 잡지 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네요.
사실 저는 5.0 이었답니다. 워낙에 잘 떨고, 게다가 파란눈 울렁증도 심해서 시험장 들어가기 전에 '파란눈만 아니어라' 기도하고 들어갔어요.
예전 학원에서는 part2 문제를 무조건 다 들어가게 대답해야 되는지도 안가르쳐줬던.....(대체 왜!!)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이게 어떻게 잘못되었고, 문법적으론 맞지만 구어체가 아닌 말이라던지, 내 머릿속으론 맞을 것 같지만 실제로 쓰이진 않는 전치사라던지
그리고 스피킹에서 어떻게 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지도 몰랐으니까요, 어찌보면 당연한거였죠
제가 어떻게 공부했나- 7.5가 그리 완벽한 점수는 아니지만 공유하자면요
1) 스터디를 꼭 하세요 제발...
스터디원들께서는 리스닝, 리딩, 라이팅 중요하지만 스피킹에 중점을 두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7월 정규반 수업 전 스터디를 했는데, 저희는 2시간 내내 스피킹을 했는데,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2) 오답노트 제발 하세요
성원샘이 오답노트 강조하죠? 진짜 중요합니다.
스피킹 5.0 이었던 제가 한달만에 7.0, 두달 반만에 7.5를 찍었습니다.
귀찮아도 꼭 하세요
3) 외국인 울렁증 있으신 분들
구글에서 울렁증 있는 사람 이미지 검색하세요 (저는 파란눈에 금발에 울렁증 있어서 눈동자 제일 파란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컬러 프린트 하세요 크~게~ -> 제일 자주 보이는데 붙이세요
저는 화장대에 붙여서 머리 말리면서, 로션 바르면서, 자기 전에 그 사람 보면서 혼자 중얼중얼 말했습니다.
4) 아무데서나 스피킹을 하세요
부끄럽다구요? 놀랍게도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도 부끄러우시면 이어폰 끼고 중얼중얼 말하면서 가세요
그리고 말문이 막히면 그걸 메모해 뒀다가 성원쌤에게 여쭤보세요
성원쌤 너무너무 이상한 사람이라 질문하면서 귀찮게 굴면 엄청 좋아하십니다
5) 템플릿, 매직문장을 외워두세요.
my name is OOO 이 말을 깊이 생각해서 머리를 쥐어 짜내서 하는 말이 아니듯이,
아무데서나 말문 막히면 시간 벌 매직 문장들을 외워두세요.
시험비는 꽤 비싸고, 스피킹은 정말 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윤성원쌤이여야 하느냐! 성원쌤은 굉장히
1) 전략적입니다.
"자~ 둘 둘 짝지어서 얘기 해보세용 레디 고 ! 시간 땡~ 네 앞에 보세요 자 다음 주제는 뫄뫄입니다 또 얘기 해보세요 ~!"
하는 수업 스타일도 다른 학원에서 굉장히 많습니다. (해커스까지 오기 전에 여기저기 청강 많이 다녀본 사람..)
아니.. 뭘 알아야 말을 하고, 말 할게 있어야 말을 하지.. 하실거에요.
근데 그 와중에 프리토킹 하고 있는 애들도 있어요 OTL.... 절망적일거에요
그러나, 윤성원쌤은 예문을 외우고, 말하는 '훈련'을 반복해서 그냥 생각 없이 말하게 하는 과정을 수업시간동안 합니다.
노력도 노력인데요, 수업 오셔서 따라만 해도 진짜 많이 외워갑니다.
우리가 "what's your name?" 했을 때 깊이 생각하고 "my name is OOO"라고 말하지 않잖아요.
말문이 막혔을 때 쓸 수 있는 문장들,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말하고 있는 나를 발견<- 하게 하는 템플릿이라던지 그런것들을 많이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바보들끼리 머리를 맡대고 영어가 산으로 가지 않도록 첨삭을 해주시는데요
이거 정말 최고입니다. 우리가 어디가서 원어민한테 첨삭을 받겠어요. 첨삭 해줘도 못알아듣겠죠.. 근데 성원쌤은 한국말로 설명해주시는데,
문법오류, 발음 오류, general한 오류를 잡아내서 딱딱 말씀해주시는데 이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말 마다 엄....어.... 음...... 하고 있지만 우리는 머리 굴리는 중이니까 잘 모르잖아요? 근데 그게 피드백을 받고 자각하기 시작하고
녹음해서 들어보고 하면 정말 ... 못들어주겠...이 아니고 많이 늡니다.
2) 열정적입니다.
정규반 들었을 때는 아침 8시 스터디였는데, 그 빡빡한 스케쥴 속에서도 아침에 오셔서 피드백 주시고, 궁금한 표현들 대답해주시고 하는 모습에
아 진짜 내가 잘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건 좀 딴 얘긴데..ㅋㅋㅋ 슬럼프가 왔을 때 성원쌤이 막 제 손을 붙잡고 "저는 믿어요. 꼭 잘 할거에요!" 하시는데
진짜 공부를 안 할 수가 없어요.. 공부 안하면 진짜 제가 쓰레기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ㅠㅠ
암튼, 성원쌤은 수강생 이름도 다 외우고 계시고, 첨삭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도 다 아시고, 수강생 개개인의 죽어라~~해도 안고쳐지는 고질적인 문제들 다 기억하시고
예전보다 어때졌는지 다 알고 계세요. 그리고 첨삭 3회와 모의고사 2회, 문제점은 뭔지, 예상 점수는 몇인지, 스터디에도 피곤하실텐데 늘 웃는 모습으로 알려주시고.
저는 돈 많이 받아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네요..
3) 예쁩니다.. 선생님 짱.... 내 아이돌.. 선생님 최고...
늘 선생님 실력과 열정이 미모에 가려지는게 마음이 아프지만서도.. 선생님 미모는 세계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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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쯤 overall 6.5도, speaking 7.0 점수도 맞추지 못해서 알바몬에 재취업이나 알아보고 있었을거에요
어학연수도 간 적 없는 제가 두 달 반만에 스피킹에서 7.5라는 점수를 받고, 꿈꿔왔던 미래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해주신데에는
언제나 반짝반짝 빛났던 선생님의 눈동자와, 새벽 한시에 첨삭이 완료되었다는 문자, 꽉꽉 차있던 오답노트 피드백 덕분이 아니었나 해요
종종 활기가 부족할 것 같을 때, 커피빈 큰 사이즈 아이스 라떼를 볼 때, 긴 검은 생머리의 미녀를 볼 때 선생님이 생각날거에요
저에게 최고의 추석 연휴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