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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12월 2개월 간 들었고, 배치고사 상 정규반을 들을 수준은 아니었으나

개인적인 욕심으로 박영선/김동영/한승태 오후정규종합 D반을 들었습니다.

평균적인 레벨의 실력이 안 되고 나이가 있으니 스터디는 민폐라 생각하여 내내 혼자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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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동영 선생님은 참 좋은 분이지만 제겐 가장 효과가 낮았습니다. 너무 어려웠거든요.

단어도 젬병이고 문법도 조금만 어려우면 헤메는지라, 숙제며 수업 소화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문법을 문법답게, 정확하고 풍부한 근거로 해박하고 명쾌하게 풀어주시는 분이라

해커스 진단고사 결과가 안정적으로 정규~실전반 수준이 나오는 수험생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소 불친절한(?) 부교재에, 필기가 많은 것은 조금 흠이었어요.

하루만 빠져도 옆 사람 걸 베끼느라 애먹고,

수업을 듣지 않으면 베낀 것도 그 흐름을 거의 이해하기 어려운 타입의 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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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태 선생님은 말이 필요없는 분이죠. 개인 사정상 숙제를 전혀 거의 못 하고 항상 수업만 들었는데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네요. 숙제를 꼬박꼬박 했으면 480 이상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 주시는 분입니다.

여러 점수대를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수업을 하시고, 유형별로 분류해 추려주시는 문제도 도움이 되었어요.


짧은 시간에 문항을 미리 읽어 한글로 뜻을 파악해두는 스키밍은 자신감 향상과 타이밍 조절에,

정답의 근거가 되는 부분을 꼭 집어내는 탭핑은 P3과 P4의 정확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으나

섀도잉은 제 역량 부족인지 참 안 되더군요. 섀도잉은 토익 스피킹을 함께 준비하는 분께는 유용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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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후 박영선 선생님과 P7 모든 문제를 가채점 해보는데 정확히 두 개 틀리고 다 맞았더군요. ^^

(도대체 P7에서 두 개 틀렸는데 RC가 430이면 제가 얼마나 P5&P6이 고자라는 뜻일까요...... ㅠ_ㅠ)


그 전엔 P6를 거의 풀지 않았고, 그래도 180~185번 풀고 나면 항상 종료 사이렌이 울릴 정도였는데

일단... 태어나서 처음으로 200문제 다 풀고 마킹 다 하고도 8분이 남습디다. ㅎㅎㅎ

P5와 P6에서 거의 점수 향상을 못 한 것을 감안하면, 시간 배분 스킬이 P7에서 놀랍게 늘었어요.


역설적이게도... 영선 선생님은 [정확도를 높이면 타이밍은 저절로 따라온다] 라고 항상 강조하셨죠. 

그 말이 정확히 맞더군요. 그 전엔 두루뭉술하게 대충 감각으로 찍고 넘어갔는데,

시간이 걸려도 4색 형광펜으로 ABCD 모든 보기를 본문의 알맞은 정답/오답 근거와 짝지어 표기하는 습관이 주효했습니다.

지문의 종류대로 단원을 나누고, 각 단원별 숙제를 아주 쉬운 것- 쉬운 것-어려운 것-아주 어려운 것으로 나누어 주셔서

취약한 부분과 자신있는 부분을 스스로 조절해서 집중해 풀 수 있었던 것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슷하게 뜻이 통하는 표현으로 바꾸어 말하는 패러프레이징 연습도 상당히 유용했고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제 단어 실력은 중딩 급도 안 됩니다. stay랑 sleep는 알아도 accomodate는 모르던, 그런 수준이에요.

그래도 숙제 양이 쌓이면서 시간도 점점 줄고, 패러프레이징이 익숙해지고, 정확도가 높아지고

무엇보다 보기의 정오답 근거를 톡톡 찍어 올리는(눈으로 형광펜을 치는 느낌!! +_+) 실력이 늘면서 자신감도 많이 붙더라고요.


P7는 문법으로 푸는 게 아니라 하셨지만, 가끔 쉽게 짚어주시는 문법도 참 정확하시고.. 선생님의 P7 독해력 가르침 덕분에

L/C의 스키밍까지 덩달아 향상되었으니 저는 영선 선생님께 참 감사한 것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선생님께서 남기신 여러 명언 중 가장 유용했고, 특히 실전에서 가슴에 굳게 새겼던 말로 긴 후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문제푸는 초반에 정답이 A인 걸 명확히 알았는데 나머지 BCD가 오답인 이유가 굳이 궁금한 건 정신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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