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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선생님의 700점 보장반을 들었던 수강생입니다.
다른 수강생들처럼 대단히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제가 치루는 시험에서는 700점만 이루면 됐기 때문에 목표하는 바를 이루어 성취감이 큽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따로 영어공부를 한 적이 없는데,
다른 시험 준비를 하느라 영어 문제를 풀다가 영어가 읽히지 않는 바람에 겁먹고 급하게 자격획득을 위한 토익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능 이후로 공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로 단어도 다 까먹고 문법도 5형식 정도만 기억나는 정도였어요. 리스닝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없었구요.
원래 저는 수강후기를 잘 쓰지 않는데..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단 표현 하고 싶고 또 저 자신에게도 스스로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요.
고등학교 이후로 무언가를 계획해서 제대로 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많이 게을러졌죠. 그러다보니 남들이 소위 말하는 '스펙'이 없는 채로 고학년이 됐어요.
토익도 저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토익 점수는 필요했지만 사실 의욕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첫수업부터 선생님의 포스(?)가 남달랐어요. 작은 체격을 가지셨는데 어떻게 저렇게 큰 소리로 말씀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방과 외투가 있어야하는 자리, 펼쳐둬야 하는 책 등... 처음에는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보니 그게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였던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가끔 바닥에 앉으실때도 계셔서 '헉, 나도 바닥에 따라 앉아야하나?' 생각할 정도로 수업 심취도가 대단하시고, 애정도 남다르세요.
저는 다른 토익강의를 들어보진 않아서 다른 강사님들과 비교하진 못하지만, 수업시간에 시계를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수강생들을 수업에 몰입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십니다. 수업하는 한달내내 시계를 본 적이 없어요.
저는 선생님의 과학적인 강의 방식도 신기했지만, 중간중간 말씀해지는 독설이 너무 좋았습니다.
선생님의 계획표, 시간의 중요함, 그러면서도 다정한 위로섞인 말씀을 들을 때마다 지난 제 대학생활을 되돌아보았고, 후회가 엄청 많이 되어서 울뻔한 적도 있었어요.
다른 공부를 병행해서 저는 선생님이 시키시는 것 모두를 따라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숙제라고 내시는 것들을 해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성격이 소심한 편이라 질문을 만들어도 제대로 질문하지 못했지만 그런 부분은 그냥 외웠어요.
그럼에도 다른 수강생보다 점수가 낮은 건, 돌이켜보면 제가 토익을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 다른 수강생보다 덜했던 것 같습니다.
의욕이 있었으면 질문을 만들어서 얼굴이 빨개지더라도 남아서라도 선생님께 묻고 집에 갔겠죠. 아니면 늘 대답해주시는 카카오톡으로 물어봐도 됐겠죠.
그럼에도 의욕이 없었던 건 사실 제 상태가 어느정도인지를 잘 몰랐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700점을 목표로 잡았는데, 이게 한달만에 가능한 점수인지, 내가 그 정도의 실력인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고
열심히 하는 다른 수강생들 보면서 내가 과연 될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런데 오늘 성적 받아보고 후회가 되네요. '아.. 그냥 그런 생각말고 더 열심히 할걸..' 하는. 그랬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 같아요.
선생님이 시키는대로만 했으면 정말로 더 높은 점수가 나왔을 것 같아요.
(cf. 후회되는 거 하나가 더 있는데... 리스닝 마치고 리딩 부분에서 181번 너무 오래 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ㅠ.ㅠ)
선생님을 제가 저학년 때 만났더라면 제 삶에 대해 더 깊이 성찰해보고 더 열심히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말 쓰는 거 조금 부끄럽지만 선생님을 일찍 만나지 못한 걸 후회해요 정말.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선생님이 수업 중에 말씀하신 것들 모두 되새겨서 제대로 대학생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토익점수가 필요하신 분들... 최정은 선생님 추천드려요.
그리고 꼭 토익점수가 아니더라도, 대학생활 하면서 나는 뭐하고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오히려 후자 때문에 지금 수강후기를 쓰고 있는 것 같아요. 토익 관련한 이야기 말고 진로에 관한 이야기같은 것도 잘 들어주십니다.
아, 또 선생님이 수업 중간에 알려주는 토익 공부 방법은 다른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선생님께서는 수업에 집중하게, 토익에 집중하게, 문제에 집중하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알려주십니다.
아무튼 정말! 선생님 말씀처럼 제대로 하면 목표하는 점수 다 나옵니다!
^ㅡ^ 글쓰는 솜씨가 부족해서 제대로 말씀 못드리는 것 같은데, 선생님 말씀처럼 한달만 선생님 수업 들으면서 토익에 미치면 다 이루실 수 있을겁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수업시간 외에는 빠르게 슝 가버려서 따로 이야기한 적이 없어서
선생님께서 저를 기억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선생님 수업 들었던 경험이 크게 자리잡을 것 같아요.
다른 모든 일들도 다 이루어낼겁니다. 고맙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많이 흐르더라도 제가 원하는 걸 이루면 선생님 다시 한번 뵙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