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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안녕하세요. 수업시간에 '범수s'라고 불리운 학생입니다.
선생님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이렇게 후기를 작성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해커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네요.
저와 비슷한 실력 및 성격을 보유하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하여, 저에 대한 정보를 먼저 말씀드리고 시작하고자 합니다.
저는 영어 듣기 및 읽기에 익숙하고 말하기 및 쓰기 활동을 잘 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토익 960점을 보유한 상황이고, 가장 최근에 본(약 1년 전) 오픽 점수는 IM3입니다.
성격 관련 키워드는 'reserved', '책 읽기', '혼자 집에서 보내는 휴가' 입니다. 즉, 혼자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공부방법
저는 8월 내에 IH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클라라 선생님 수업을 신청하였습니다. 클라라 선생님 수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당연히 명성이겠죠? 사실, 오픽 시험을 보기로 마음먹은 후 바로 클라라 선생님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다른 강의를 더 알아본다고 제 선택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픽 시험은 8월 30일에 보았습니다. 수업 내용의 휘발성과 제 의지를 고려하여 시험 날짜를 선택하였습니다. 강의 종료 후 시간이 지날수록 오픽에 대한 의지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복습에 대한 의지도 꺾여 수업 내용을 잊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강의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하루 또는 이틀의 시간을 가지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자, 이제 강의 종료 후 이틀의 시간밖에 없기 때문에 강의할 동안(10일 동안) 강의 때 배운 내용을 최대한 제 머리가 기억할 수 있거나 무의식에 남을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짧고 굵은 11일간 훈련기간 및 계획을 시간 순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1 시간 순
총 강의 날짜 10일을 편의상 초반(1~2일차), 중반(3~7일차), 후반(8~9일차)으로 3등분하여 말씀드립니다.
2.1.1 초반
8월 15일(광복절,목요일)에 개강하고 이틀동안은 두 가지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A. 선생님의 강의에 익숙해지기
선생님이 강의시간에 진도를 어떻게 나가는지,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용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파트너와 함께하는 수업방식에 익숙해지기를 제 개인적인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래야 제 성격을 고려했을 때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의지 박약이 조금 있습니다.)
주말에는.... 휴가 갔습니다. 동해로 2박 3일동안 힐링하고 왔어요. 첫 주(이틀 수강)라 가능한겁니다. 10일 완성인데 두 번째 주말 이틀을 놀면 평일 3일치 이상을 놓치는 것과 같을 수 있습니다.
B. 숙제 파악 및 수행
선생님 숙제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아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숙제를 정하여 수행하였습니다.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숙제는 쉐도잉, 부교재 템플릿 외우기입니다.
쉐도잉은 외국인과 같은 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수행하였고, 부교재 템플릿 많이 외울 것이 없어서 배운 날 바로바로 외워버렸습니다.
C. 스터디 참여
첫 날, 선생님이 스터디의 중요성을 역설하실 예정입니다. 저는 스터디에 참여하지 않았어요(제 성격상 안되겠더라구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스터디에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0일동안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수업을 진행한 결과 스터디에 참여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 같다는 것이 제 사견입니다.
2.1.2 중반
중반 키워드는 부교재 템플릿 외우기(+복습하기), 돌발 준비하기, 쉐도잉 하기입니다.
A. 부교재 템플릿 외우기(+복습하기)
초반에 이어서 중반까지 템플릿은 계속 외웠습니다. 단, 지난 외운것 까지 모두 복습하기 때문에 양이 많아져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복습 방법은 '(1)먼저 스토리 라인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2)영어로 말하기' 입니다.
핵심은 스토리라인은 날짜가 지날수록 더 빠르게 머릿속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왜냐면 에바의 질문을 한번 더 듣는 사이 무엇을 말할지를 생각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처음 질문을 들으면서 어떤 유형인지 파악해내야 합니다. 두 번째 질문을 replay하면서 어떤 답을 할 것인지 스토리 라인을 상기시키고 거의 동시에 영어 문장까지 기억나시면 안정적으로 답을 하실 수 있습니다.
B. 돌발 준비하기
제가 이해한 바로는 숙제로서 돌발 준비는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선생님이 따로 핸드아웃으로 주신 것으로 준비하는 방법과 두 번째는 부교재 키워드 2개 골라 연습하기 입니다.
저는 7일까지 두 번째 방법만 연습을 했습니다. 키워드 2개를 골라서 연습하는 대신에 휴대폰으로 녹음을 반드시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저에 대한 충격을 받고 부족한 점을 수정하기 위함입니다.
8일째부터 시험보기 전까지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연습하였습니다. 사실 선생님이 주신 핸드아웃의 돌발을 모두 외우는 것은 템플릿에 나와있는 문장을 가져와서 단어만 바꾸어 사용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1)먼저 스토리 라인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2)영어로 말하기' 이 점 반드시 지키고 녹음하면서 연습을 반복하였습니다.
C. 쉐도잉하기
쉐도잉은 하루 최대 2시간 정도 한 것 같아요. 저는 '500일의 섬머'를 이용하였습니다. 왜냐면 영어의 길이가 많이 길지 않고, 말 빠르기도 초보자가 하기에 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재미는 덤이구요. 여주 예쁜 듯 하여....ㅋㅋㅋ
영상에서 가이드하는대로 하다보면 2시간 후딱 갑니다. 하지만 저의 발음은 거의 안바뀐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조금 자신감은 생겨요...
자신감있게 목소리 키워서 내가 외국인이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쉐도잉하시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어느정도 비슷하게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많이 자신감 얻고싶다면 증권 관련 영화의 주인공인 디카프리오 따라하시면 됩니다.
2.1.3 후반
후반 키워드는 돌발 연습 및 실전 연습 입니다.
A. 돌발 연습
말기 쯔음에는 템플릿을 외우는 것보다 돌발연습을 하시는 비중을 더 높이셔야 합니다. 왜냐면 실전에서는 부교재에 있는 템플릿만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돌발을 연습하기 위해서는 부교재 템플릿을 모두 숙지하고 계셔야 합니다. 왜냐면 템플릿에 있는 문장들을 차용하여 돌발의 한 템플릿이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돌발 연습은 기본적으로 '(1)먼저 스토리 라인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2)영어로 말하기'입니다.
대부분 선생님이 제공해주신 템플릿은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고 제 머릿속에 들어있는 문장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템플릿을 적용한 것도 꽤 있습니다.
만약, 입에 잘 붙지 않는다거나, 의미를 바로 떠올리기 어렵다면 다른 문장을 차용하거나 수정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B. 실전 연습
시험이 코앞에 남았다보니 실전처럼 연습을 병행하였습니다. 스터디를 하지 않기 때문에 스터디에 준하는 정도로, 돌발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도록 무작위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연습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부교재와 돌발 핸드아웃을 포함한 모든 템플릿에 [과거 경험], [묘사]와 같이 유형을 구분합니다. 선생님께서 유형을 구분하라고 말씀하실겁니다. 그때 꼭 하세요.
두 번째, 유형별로 모든 템플릿을 모으고 색인을 달아주세요. 예를 들어 [과거 경험]에 10개 템플릿이 있다면 템플릿이 1~10번의 번호를 할당해주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마인드맵 형식으로 그렸습니다. 아래 그림 참조해주세요. 숫자를 넣지는 않았지만 집안묘사에 1, 동네묘사에 2 이렇게 랜덤하게 할당해주시면 됩니다.
세 번째, 다른 용지에 표를 작성합니다. 가장 왼쪽, 위에서 아래쪽으로 유형을 적습니다. 그 오른쪽에는 해당 유형의 숫자를 기입합니다. [과거 경험]에 10개 템플릿이 있으니 1~10번 중 하나가 들어가겠죠? 다 하면 아래와 같은 형식(예시)이 됩니다.
네 번째, 연습1을 수행합니다. 실제처럼 문제를 한번 보고 책상을 몇번 치고(무슨 의미인지는 아실 것이라 생각해요.) 다시 문제를 볼 때 '(1)먼저 스토리 라인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2)영어로 자연스럽게 말하기'를 연습했습니다. 이 때, 당연히 처음부터 끝까지 녹음하고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여기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다섯 번째, 첫 번째 세트를 다 하셨다면 두 번째 세트를 진행합니다. 마음에 들 때 까지 계속 진행하세요.
영어를 좋아하는 입장이지만 저에게는 성격 상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성격때문에 스터디(수업 후, SAS)모두 불참하였고 이를 보충할만한 연습을 저 혼자 해야 했습니다. 되도록이면 스터디 신청해서 함께 점수를 획득하세요. 함께하기에 조금 더 쉽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이 후기는 제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저의 방법은 IH를 달성하기 위한 최소 노력 방법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스터디 하시는 분들은 제가 노력한 것의 몇 배로 이상으로 열심히 할 것입니다.
10일동안 고생하신 클라라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이만 줄입니다.
이 후기를 보시는 분들 모두 흥하시고 원하시는 점수 받아서 졸업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