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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오전 중급종합반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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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문득 교환학생에 지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학원에 바로 등록했습니다.

3년 만에 시작하는 영어공부여서 반 선택에 있어 고민이 많았지만 단기간에 점수를 만들고 싶어 중급종합반을 신청했습니다.

(토익 등 다른 시험 준비/응시 경험은 없고 수능 때 95점 받았었습니다.)


첫 수업에 RC, LC 진단고사를 보는데 당황스럽더라고요. 집중도 안 되는데 지문은 커녕 문제도 잘 안 읽히고 결과 보고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반을 낯출까 고민도 했지만 문법적인 부분에서 큰 어려움은 없어서 계속해서 하다보면 나아질거란 생각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너무 좋으셔서 잔류했습니다ㅎㅎ 시간이 꽤 지나서 기억이 희미해진 부분도 있지만 기억나는 대로 기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C 양혜미 선생님]

이전에 토플 공부를 했던 친구가 선생님 RC 수업이 최고라며 강추해주었습니다. 큰 기대를 안고 수업에 들어갔는데 정말 그 이유가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체계적인 수업계획과 깔끔한 부교재, 다양한 추가자료 덕분에 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RC를 접하고 지문 호흡도 길고 문제 유형도 방대하게 느껴져서 막막했는데 차근차근 따라갔더니 어느새 익숙해졌습니다. NOT TRUE/NOT MENTIONED/NOT SURE/NO SUFFICIENT 등 인지하며 오답 선지 제거하는 연습을 하니까 급하게 풀 때 말로 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판단하고 있더라고요. 특히 제공해주신 스크린 테스트 자료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번 보고 시험도 보고 나니까 그새 적응했는지 시험 끝나고는 오히려 책으로 읽는 글씨체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ㅎㅎ..

또 스터디에 들어가야 하나 정말 많이 고민했고 불안하기도 했는데 선생님과 단어스터디를 하는 거라며 단어시험도 진행하시고 계속 자극해주셔서 조금 수월하게 할 수 있었어요. 비록 시험에서 더미 풀면서 시간에 쫓기기도 했고 조금 더 집중할걸,,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선생님 수업은 정말 아쉬운 부분 없이 최고였습니다!

+) 아 그리고 제가 부득이하게 마지막 날 결석을 해서 수업을 못 듣고 추가 질문을 남겼었는데 별도 메세지로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LC 김지연 선생님]

정말 파이팅 넘치는 수업이었습니다. 사실 3교시 수업이 저한테는 가장 힘들었어요. 1, 2교시 전반부 끝나고 다시 시작되는 느낌이라 텐션이 떨어지기도 했는데 항상 큰 목소리로 재밌게 진행하셔서 웃으면서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렉쳐 들었을 때 충격이 아직 생생한데ㅎㅎ.. 모르는 분야의 단어들이 빠른 속도로 쏟아지고 뒤로 갈수록 '듣고 흘리는 듣기'를 하는 것을 느끼면서 막막함이 컸습니다. 근데 수업시간에 '시그널~' 하시는 부분 집중하고 듣다 보니 혼자 공부할 때에도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더라고요ㅋㅋㅋ 가끔 던지시는 뼈 때리는 말에 괜히 찔려서 마주치지도 않은 눈을 피하기도 하면서 중심 잡고 계속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 자극 최고였어요 진짜!!

사실 1월 말에 수업이 끝난 후에는 세트로 풀어보면 점수가 나쁘지 않아 방심하기도 했고 괜히 시간이 없다는 생각에 문제만 양치기 하고 LC 공부를 거의 안 하고 갔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시험 볼 때 확 느껴지더라고요. 전보다 다시 잘 안 들리고 시그널 잡으면서 반응하면서 듣지 않고 정말 멍해서 시험 보면서도 '이거 아닌데..' 생각하면서 봤어요ㅎ. 점수에서도 그게 딱 보이네요. 돌아간다면 양치기가 아닌, 한 지문이라도 섀도잉 연습 더 하고 갔을 것 같아요. 가장 많은 아쉬움이 남는 영역이긴 하지만 항상 생동감있는 수업 감사했습니다! 

+) 첫 주에 많이 헤매기도 했는데 매일매일 응원의 메세지 보내주셔서 힘이 되었습니다. 할 수 있다고 토플 대박나게 함께 하자는 문구가 크게 다가왔어요. 감사합니다.


[SPK 최아람 선생님]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 두려움이 큰 영역이었습니다. 유형이 4개인 것도 막막했고 외워야 하는 템플릿이 너무 많게 느껴져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선생님 속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제가 말로 하고 있더라고요.(가끔 놓쳐서 벼락치기도 했습니다ㅎㅎ) 괜히 막막해서 더 공부하기 싫고 입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초반에는 공부를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매주 있는 첨삭과제를 준비하고 점차 익숙해지는 게 느껴지면서 재밌었어요. 대답하면서 템플릿을 같이 읽어주시는 선생님 목소리가 겹쳐서 '아 맞다. 이렇게 했었는데.' 생각나고 신기했습니다ㅋㅋㅋ 사실 trial test에서 녹음도 제대로 못 하고 NT도 잘 되지 않아서 점수가 좋지 않았는데 선생님께서 피드백으로 충분히 올릴 수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끝까지 연습했더니 시험에서는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왔습니다.

2, 3, 4번은 어떤 문제에 어떻게 답했는지 제대로 기억나지도 않는데 시험 보면서 느낀 점은 평소 연습할 때 선생님 억양과 비교하면서 의식하지 않고도 똑같이 뱉을 수 있게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제가 1, 2번 문제에 억양을 잘 넣어서 말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불안했는데 점수가 괜찮게 나온 것을 보면 습관적으로 억양이 들어가 있었던 것 아닐까요ㅎㅎ.. 선생님께서 주시는 독립형 연습문제 프린트와 pdf로 주시는 추가 기출자료들 모두 연습하면 템플릿 안 외워질 수가 없어요. '여러 명 vs 혼자'일 경우 무조건 여러 명이서 하는 것으로 cfz/expand SN/useful skills 중 고르기. 이유 모르겠으면 benefit/advantage로 시작하기.  이런 식으로 틀이 생기더라고요. 정 안 되면 응급 템플릿, 경험 말하기로 시간 충분히 끌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훨씬 편했어요. 통합형은 수업에서 다룬 문제, 교재에 있는 문제 모두 연습하고 갔습니다.

+) 마지막 수업 끝나고 선생님들께 혼자 정들어서 마음이 좀 적적했는데 보내주신 장문의 메세지를 보면서 기분이 좋아졌던 기억이 나네요. 항상 밝은 공지와 메세지 감사했습니다!


[WRT Gina Lee 선생님]

WRT은 크게 생소하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지만 독립형에서 일관성 있지만 중복되지는 않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난해하게 느껴지는 주제들이 종종 있어 자신감이 생기다가도 또 막막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템플릿을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어렵고 끼워맞추는 느낌이 들 때도 있어서 통째로 외우기 보다, 유용한 표현들을 익힌다는 생각으로 진도에 따라 타이핑했고, 그러다보니 broaden perspective, stress 템플릿 등 쉬운 것들은 자연스럽게 외워지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에서 좋았던 부분은 동의어, 유사표현을 함께 짚고 넘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템플릿을 외우진 않았지만 선생님께서 꼭 외우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은 2개 표현 이상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대학 수업을 고를 경우 두 교수님 중 어떠한 옵션 고를래 하는 주제가 나와 '수업을 듣다'를 take/have/attend/enroll in a class 등 다양하게 패러프레이징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 분배는 '약 5분 브레인스토밍-서론, 결론 템플릿으로 빠르게 작성-이후 본론 1, 2 각 약 10분 사용-이후 검토'로 했습니다.

통합형의 경우는 주어진 템플릿에 내용만 채우면 되는 문제여서 시간이 부족한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연습하고 갔던 것과 달리 시험에서 좀 더 인과관계가 복잡하게 주어졌습니다. 연습 때는 a로 인해 b라는 것이 결론이라는 식으로 간단한 조건이었다면 시험에서는 a가 b를 야기하고 이것이 c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는 식으로 주어졌습니다. 글을 좀 더 꼼꼼하게 파악하고 각 지문에서 어떤 요인을 중점으로 다루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팅은 직접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진짜 부교재에 모범답안과 함께 주어진 주제를 스스로 써보고 모범답안을 읽으며 다양한 근거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많이 활용하지 못했지만 제공해주시는 브레인스토밍 자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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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할 때에는 72/80점만 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목표를 달성하고 잘 마무리 했지만 또 막상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선생님들 덕분에 한 달 동안 영어를 다시 공부하고 흥미도 느끼면서 정말 큰 성취로 남았습니다. 조금 늦은 인사지만 1월 한 달 동안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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