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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IH~AL+][10일끝장] 오픽 중/고급 (14시) [스터디권장] -6월 16일 개강, 29일 종강-





안녕하세요! 클로이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원래 목표했던 것보다도 좋은 점수가 나와 후기 남깁니다. 수업 수강을 고민하시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 추천 대상

1) 솔직히 본인이 생각해도 나는 좀 게으르다 싶으신 분

(하지만 반항심은 없어야 합니다. 시키는 일은 잘하는 타입이어야 해요.)

2) 오픽 처음 준비하시는 분

3) 유학 경험 없으신 분



2. 본인 소개

- 저는 위 세 가지 항목 모두에 해당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오픽 후기를 조금 찾아보니 독학 또는 유튜브만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지만, 막상 직접 준비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공부해야 할 양이 많아 보여서 바로 학원에 다니기로 결심했습니다.

- 저는 여행 목적을 제외하면 해외 거주 경험이 아예 없는 사람이고, 영어를 아주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스스로 리딩/리스닝/라이팅에 비해 스피킹 실력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 목표 등급은 IH였습니다.





3. 수업 소개

1) 커리큘럼

- 수업은 10회차이며, 2주에 걸쳐 진행됩니다. 선생님께서 제작하신 부교재를 중심으로 수업하며 5일차까지는 Background Survey와 관련된 내용을, 6일차부터는 상황극과 돌발 주제에 관한 내용을 배웁니다. 수업에서는 주로 스크립트를 짜고 질문 내용과 관련된 유용한 표현이나 필러 등을 학습합니다. 중구난방 식으로 진행되는 수업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클로이 선생님의 수업은 교재에 안내된 스케줄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됩니다. 부교재가 워낙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이후 시험 직전 스스로 주제 별 스크립트를 총정리할 때도 매우 유용했습니다.

- 수업이 끝나면 매일 2개의 답변 숙제와 쉐도잉 숙제가 주어집니다. 2개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을 녹음해서 카톡으로 전송하면 다음날까지 이에 대해 선생님께서 피드백을 보내주십니다. 쉐도잉은 선생님께서 반별게시판에 예시 답안을 업로드 해주시면 이를 따라 녹음하는 방식입니다. 제 경우에 초반에는 숙제 제출까지 2시간 정도가 필요했는데, 이후에는 하루 1시간 정도만 투자해도 숙제를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2) 스터디

- 스터디는 수업이 끝난 후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원하는 사람에 한해 한 조에 3~5명을 기준으로 구성됩니다. 초반 20~30분 간은 선생님과 실시간 1대1 첨삭이 이루어지고, 남은 시간은 선생님 없이 조원들과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3) 특장점

- 수업 내용: 저는 수업을 듣는 동안 따로 혼자 수업내용을 복습하거나 공부하지는 않고 딱 '시키는 것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알찬 수업 내용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직접 시험을 보고 그 결과를 보니 개인적으로 수업 및 숙제 피드백에서 클로이 선생님이 요구하시는 레벨은 AL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수업 내용 자체가 어렵다는 말은 아닙니다.) 수업의 지향점이 Advanced Mid~Advanced High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그날그날의 과제에만 충실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AL이라는 성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시험 관련 항목에서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 스터디 내 첨삭: 스터디는 웬만하면 참여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저 역시 영어로 말하는 것이 처음에는 대단히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오픽에서는 결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다른 사람 앞에서 영어로 말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시험장에서도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스터디 시간 중 선생님과의 1대1 첨삭은 매우 소중한 기회입니다. 짧은 준비 시간 안에 선생님과 면대면으로, 심지어 스터디원들 앞에서 답변하고 첨삭받기 때문에 혼자 충분히 연습한 후 녹음하는 숙제보다 훨씬 더 현장감 있고 실제 본인 실력에 가까운 피드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숙제를 통해 얻는 피드백보다 스터디 시간에 받은 피드백이 실전에 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다른 조원들의 답변은 유용한 표현이나 소재거리를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자원이 됩니다.

- 꼼꼼한 피드백: 스크립트 소재, 발화량, 어휘, 문법, 인토네이션 등 모든 방면에서 사정 없이 피드백 주십니다. 솔직히 스스로 녹음하는 동안에는 항상 '아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하며 자아도취된 적도 많았는데, 냉철한 피드백(하지만 말투는 아주 상냥하시니 너무 걱정마세요!)을 받으며 제 답변 수준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고, 특히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들을 보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시험 후기

1) 응시 시기

- 클로이 선생님은 수업 종강 이후 일주일동안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시험을 보라고 하셨지만, 저는 앞서 말했듯 게으른 성격 탓에 수업 종강 후 무려 한 달 뒤에(...) 시험을 응시했습니다.



2) 준비 과정

- 종강 후 약 3주 동안은 책을 다시 펴보지도 않았고, 시험 날짜 일주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일일 공부시간은 3시간 남짓됩니다.

- 숙제를 하면서 선생님의 스크립트를 그대로 따라했을 때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적이 많아서 5일 동안은 거의 모든 주제에 대해 저만의 스크립트를 짰습니다. 이렇게 말하니까 엄청 시간이 많이 걸린 것처럼 느껴지는데 실제로 수업 후반부에는 숙제할 때도 거의 제 경험을 소재로 스크립트를 만들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모든 주제에 대한 스크립트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일일이 쓰기 보다는 수업에서 배운 M-B-C (Main idea-Body-Conclusion) 구조를 토대로 Body 부분의 스토리 라인에 집중하여 대략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수업 마지막날 모의고사 시간에 충격을 너무 크게 받아 스크립트 작성이 끝난 후 남은 이틀 동안에는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오픽 모의고사 동영상들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10일 차에 봤던 모의고사에서는 분명 연습했던 주제들만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질문 15개에 연달아 답변하려다 보니 머리가 하얘지고, 스스로 준비 부족이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실전에서는 어떤 문제가 나오든 당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짧은 기간이라도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시험 당일

- 고사장 환경: 시청센터에서 응시하였고, 시험 당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교통 체증으로 아슬아슬하게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안그래도 더위를 많이 타는데 시험장 내부 에어컨이 빵빵하게 가동되지 않아 땀 흘리며 시험을 봤습니다.

- 시험 난이도: 선생님께서는 5-5를 권장하셨으나 저는 이 날 무슨 이유에서인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솟구쳐 처음 난이도로 6을 선택했습니다. 역시나 예상치 못한 까다로운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고 이후 난이도 재조정 기회가 있을 때 바로 '이전보다 쉬운 질문'을 골랐습니다 ^^.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6-5의 난이도로 시험을 봤습니다.

- 본인 답변: 수업에서 연습한 것의 반의 반도 못하고 나왔습니다ㅎ 보통 오픽 전문가들이 하지 말라는 짓은 다하고 나왔어요. 클로이 선생님도 분명 오픽은 Fluency, 즉, 유창성이 핵심이라며 버벅일 것 같으면 그냥 짧게 답변하고 마치라고 가르쳐주셨는데..실전을 겪어보니 제 입은 제 머리보다 빨랐습니다. 중간 중간 공백도 많이 생겼고 그렇게 하지 말라던 셀프 코렉션도 엄청 하고 나왔습니다.. 당연히 스킵은 할 생각도 못했고 총 답변 시간은 32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첨삭 숙제에서 받았던 피드백에 비추어볼 때 시험 당일 제 답변은 너무나도 형편 없게 느껴졌고, 마지막 문제에 대한 답변을 마치는 순간 IH는 무슨 IL을 확신했습니다. 그 날 시험 보고 나오는 길에 바로 waiver 쓰고 바로 그 다음주 시험 접수했습니다..ㅎㅎ



4) 시험 결과

- 분명 첫 시험을 망친 걸 알면서도 너무나도 게을렀던 저는 또 공부를 하지 않고 있었고.. 그렇게 결과 발표날이 다가왔습니다. 원래 모든 시험을 두 번씩 보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도 있어서 시험 결과를 조회하기 전까지 저는 '1트에는 당연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이니 너무 상심하지 말자'며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결과를 확인해보니...이게 대체 무슨일입니까 ㅇ0ㅇ?! 잘 나와봤자 IM일거라는 제 생각과 달리 무려 AL이 나왔습니다;; 지금도 믿기지 않네요;;;

- 제 생각에 제가 시험 내내 말도 안되는 헛소리만 지껄이고 왔음에도 AL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클로이 선생님과 수업하는 동안 입에 철썩같이 붙어버린 필러... 수업 초반에는 필러 사용 빈도가 너무 적고 그나마도 어색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도 니키 미나즈에 빙의하여 마구잡이로 써댔습니다. 필러를 말할 때만큼은 분명 native English speaker였다고 확신합니다. 클로이쌤이 '답변 중 빠른 발화속도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몇 문장이 있어야한다'고 피드백 주셨었는데 자연스러운 필러 사용으로 다행히 이 점만큼은 잊지 않고 시험장에서 이행한 것 같습니다.

- 아 그리고 과거 시제를 틀리면 AL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하셔서 시제에 특히 유의하면서 시험을 본 것 역시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목표는 IH라고 했으면서 횡설수설하는 와중에도 내심 AL에 대한 미련을 못버렸던 것 같네요^^;;)

- 선생님이 답변에서 '자연스러움'을 많이 강조하시는데,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답변 중간에 노래를 좀 흥얼거린 것도 채점자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노래 부를 생각은 없었습니다.. 수업 들으면서도 사실 이 부분은 긴가민가했어요...말하다 보니 어떻게 다음 내용을 이어가야할 지 생각이 안나서 노래 부르면서 생각한 것일 뿐입니다..)



5. 마치는 글

- 결론: 실제 오픽 grader의 채점 기준은 클로이 선생님보다 약 50배 정도 후하다. 고로 클로이 선생님 수업만 잘 따라간다면 AL은 식은 죽 먹기다.

- 번외: 조금 논외인 이야기지만 짧은 시간 오픽을 공부하며 리스닝 실력도 좀 향상된 건지 저는 별다른 공부 없이 토익 점수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수업 기간 중 (7~8회차 정도) 응시해놓은 시험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갔는데 생각보다 높은 점수가 나와 기분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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